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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국세청 5명 감염…수도권 지인 모임 등 집단감염 계속

중앙일보

입력

지난 1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통근자 등 시민들이 지하철 2호선으로 환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통근자 등 시민들이 지하철 2호선으로 환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로 사흘째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명 안팎을 유지하는 가운데 새로운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새로운 집단감염 계속 발생 #확진 뒤 사망까지 평균 13.6일 #자치구 선별진료소 추석 운영

서울시는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에서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타 시도에 거주하는 직원 한 명이 지난 16일 확진된 뒤 서울에 거주하는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와 같은 팀 직원 20명이 검사를 받거나 받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확진자가 나온 사무실 층을 일시폐쇄하고 긴급방역을 했으며 추가 접촉자와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수도권 지인 모임에서도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시는 부부 3쌍이 참석한 이 모임 관련 확진자가 다른 식사 모임에 참석하면서 감염이 확산됐다고 파악해 두 모임 간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모임 참석자의 최초 확진일은 14일로 서울시는 추가 확진자가 다니는 회사의 직원 등이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강남구의 마스크 유통·수출 회사 K보건산업에서는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서울시는 지난 3~11일 이 회사가 있는 역삼동 스타팅 빌딩 방문자는 검사를 받으라고 공지했다. 앞서 서울시는 마스크 착용 미흡, 환기 부족, 사무실에서의 식사 등을 감염 확산 원인으로 꼽았다. 이 회사는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유통한 마스크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18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는 46명으로 전날보다 17명 줄었다. 사망자는 3명 늘었다. 사망자는 모두 70~80대 고령자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를 받아오다 숨졌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지난달 12일 이전까지 18명, 이후 28명이 사망했다”며 “확진일부터 사망일까지 기간이 지난달 12일 이전에는 평균 19.5일이었지만 그 이후는 13.6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은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재확산을 촉발한 집단감염이 시작됐다고 파악한 시기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자치구 선별진료소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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