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구 경북서 7명 확진…6명은 감염경로 ‘오리무중’

중앙일보

입력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깜깜이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 7명 중 6명은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국에 126명 발생한 가운데 대구는 2명, 경북은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모두 지역감염 사례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 위치한 서동중학교 2학년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지난주 자택에서 원격수업을 했고 월요일인 14일 등교했다. 하지만 15일 몸살 증세를 보여 학교를 가지 않았고 16일 코로나19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동중은 전교생이 487명, 교직원 65명으로 이날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가족 등 밀접접촉자들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학생의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나머지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은 동구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으로, 경북 경산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산시 확진자는 경북 칠곡군 산양삼(장뇌삼) 사업설명회 참석자로부터 감염된 사례다. 대구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120명이 됐다.

 경북에서는 5명이 신규 확진됐다. 포항에서 2명, 경주에서 3명이 나왔다. 포항에서 한 40대가 기침·오한 등 증상을 보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50대가 추가로 확진됐다.

 경주에서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50대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또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40대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경북도내 누적 환자 수는 1460명(자체 집계)으로 늘었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