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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도 2027년까지 전기차 7종 쏟아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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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송호성 기아차 사장이 지난 15일 화성공장에서 미래 전기차 전략을 밝히고 있다. [사진 기아차]

송호성 기아차 사장이 지난 15일 화성공장에서 미래 전기차 전략을 밝히고 있다. [사진 기아차]

기아차가 2027년까지 전기차 전용 7개 차종을 출시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2025년까지 전기차 라인업 11개를 구축하겠다는 ‘플랜 S’ 전략을 보다 구체화한 셈이다. 11개 중 7개는 기존 내연기관차에서 파생된 전기차가 아닌 새로운 전기차가 될 것이란 뜻이다. 첫 모델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내년 하반기 출시할 ‘CV(프로젝트명)’다.

신기술 집적된 전용 플랫폼 첫 차 #CV 내년 하반기 화성공장서 생산

기아차는 내년 선보일 전용 전기차 모델의 스케치 이미지를 이날 공개했다. 기아차는 “전용 전기차는 새롭게 선보일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5일 송호성 기아차 사장은 화성공장을 방문해 기아차의 글로벌 전기차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송 사장은 “전기차 중심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2029년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CV는 기아차가 축적한 기술력과 첨단 전기차 신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최초의 전기차 전용 모델”이라고 말했다. 화성 공장에 들어설 CV 생산 설비는 지난 7월 말부터 공사가 진행됐으며, 이미 기본 골격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전기차 전용 서비스 인프라 구축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현재 84곳인 전국 전기차 전용 서비스 작업장을 2030년까지 1200곳으로 확대한다.

전기차 충전기 보급도 확대한다. 전국 대리점·서비스센터 등 자체 거점을 활용해 2030년까지 약 1500기에 달하는 전기차 충전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내년까지 12개 고속도로와 도심에 총 120기의 초고속 충전기를 구축한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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