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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전용 요금제, TTL-팅 10대 취향 딱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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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면

10대 취향에 맞춘 브랜드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10대 전용 이통전화서비스(요금제)인 SK텔레콤의 'TTL-ting'과 KTF의 '비기(Bigi)'다.

양사에 따르면 10대 브랜드를 만들 때 제일 중요하게 고려한 것이 '10대가 좋아하는 발음인가'하는 것이다. 때때로'TTL-ting'이란 영어의 진행형 'ing'를 붙여'20대용 브랜드인 TTL로 가는 중'이란 뜻이고,'비기'는 영문표현 중의 'Big'이 10대를 뜻하는 숫자 1318과 비슷하게 생겨 브랜드로 택했다고 설명한다.

이번 브랜드 평가에서 TTL-ting은 70점으로 비기(67점)를 앞섰다. TTL-ting은 인지도.이미지 분야에서도 비기를 능가했다. TTL-ting 브랜드의 고객 만족도가 그만큼 높은 것이다.

하지만 시장은 TTL-ting과 비기가 양분하고 있다. 양쪽 모두 1백30만 가입자를 갖고 있다. 브랜드 경쟁력은 약하지만 가입자가 비슷하다는 것은 비기가 TTL-ting을 따라잡기 위해 마케팅에 더 적극적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LG텔레콤은 '카이홀맨'이라는 10대 브랜드를 2001년부터 운영했으나 지난 4월 이를 없애고 20대용과 통합한 '청소년요금제'를 새로 선보였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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