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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미약품, 사노피 당뇨임상 중단 확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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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사진 한미약품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사진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사노피가 2015년 11월 5일 기술 이전한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를 반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5월 사노피는 권리반환 의향을 공식발표했다. 이에 양사는 120여일간 협의를 했으며 최종 결론을 내렸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사노피가 2015년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당뇨신약 후보물질이다. 권리반환 후에도 한미약품이 수령한 계약금 2억유로(약 2643억원)은 반환하지 않는다.

한미약품은 이같은 결정에 대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유효성 및 안전성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의 CEO 교체에 따른 R&D 전략 변경과  최근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각국의 의료체계가 흔들려 수천명 대상의 동시다발적 임상을 기한 내 진행할 수 없다는 현실적 어려움 등이 이번 결정의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는 최근 GLP-1 약물의 대사질환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들이 다수 창출되고 있는 만큼 당뇨치료제가 아닌 다른 적응증(대사질환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이라는 큰 산을 넘어 제약강국으로 나아가는 고된 길을 걷는데 주저함 없이 흔들림 없이 걷겠다”고 덧붙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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