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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반기 공채, 14일까지 서류 접수…필기시험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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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삼성이 7일부터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들어간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 등 삼성 계열사는 이날 채용 홈페이지에 2020년 하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냈다. 7~14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고 10~11월 중에 필기시험 격인 직무적성검사(GSAT)가 치러질 예정이다. 면접(11월)을 거쳐 12월에 최종 합격자가 가려진다.

예년과 비슷한 수천명 채용

GSAT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삼성에 따르면 상반기 시험은 사상 첫 대규모 온라인 시험이었음에도 부정행위나 서버 과부하 등 문제없이 무난하게 진행됐다. 온라인 시험을 준비하고 있거나, 고민 중인 업계에서도 삼성의 온라인 필기시험을 주시했는데,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삼성은 하반기 온라인 시험도 상반기와 동일한 방식으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추후 공채 필기전형을 온라인으로 아예 바꾸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이번 삼성의 채용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천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를 합쳐 1만명 내외를 채용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8년 경제 활성화를 위해 3년간 180조원 규모의 투자와 4만명 신규 채용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에 따르면 신규 채용은 지난해까지 목표치의 80%를 이미 달성한 상태다. 이에 따라 연말 공채 인원까지 더하면 4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필기시험 응시자들은 삼성으로부터 개인정보보호용 신분증 가리개와 스마트폰 거치대, 영역별 문제 메모지 등 시험에 필요한 도구들을 미리 받는다. 응시자들은 지원 회사의 시험 날짜와 회차에 맞춰 응시 프로그램에 접속하도록 안내받는다. 시험감독관은 온라인으로 시험을 위한 준비를 일일이 점검해 주고, 부정행위를 모니터링한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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