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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불량' 확진자, 한강 뚝섬 편의점 들렀다 발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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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9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6월 9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에 있는 편의점에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당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 광진구는 7일 저녁 긴급재난문자와 홈페이지를 통해 "GS25 한강뚝섬3호점(자양동 99-2)에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방문한 유증상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달라"고 공지했다.

해당 편의점은 한강공원 뚝섬유원지 내에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강화됐음에도 한강 공원에 인파가 몰리는 가운데 한강공원 내 편의점에 들른 이가 확진자로 집계된 것이다.

광진구에 따르면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도봉구 확진자 A씨는 지난 1일 오후 7시 25분부터 29분까지 'GS25 한강뚝섬3호점' 편의점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자전거 이용자였던 A씨가 편의점에 머무른 시간은 단 4분이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당시 A씨의 마스크 착용 상태가 불량해 주변 사람들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편의점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받도록 했다.

광진구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편의점에서 전파가 이뤄졌는지, 이 편의점에서 A씨가 감염됐는지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 확실치 않다. 다만 전파 위험성이 있어 안전을 위해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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