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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외교차관, 주한 일본대사 만났다…수출규제 철회 촉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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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외교부 1차관(오른쪽)이 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주한 일본 대사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오른쪽)이 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주한 일본 대사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종건 신임 외교부 1차관은 7일 주한 일본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한일 간 대화를 통해 현안 문제 해결을 재확인하는 한편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조속한 철회를 촉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이날 오전 11시쯤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40분가량 면담을 했다.

이번 면담은 최 차관이 지난달 18일 취임한 후 상견례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양측이 팔꿈치 인사를 나눈 뒤 마스크를 쓴 채로 진행됐다.

최 차관과 도미타 대사는 한일관계에서 앞으로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데 공감하고 지난해 말 한일 정상회담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대화를 통해 양국 간 현안 해결을 모색해 나간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최 차관은 이날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에 대해 '대법원 판결 존중 및 피해자 동의' 원칙 등을 언급하며 한일 외교당국의 지혜를 모아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서도 조속한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도미타 대사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오른쪽)이 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접견에 앞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 대사에게 자리를 권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오른쪽)이 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접견에 앞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 대사에게 자리를 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 최 차관은 이날 오후 4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와 40분 정도 면담했다. 양측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한중 신속통로' 개설·운영 등으로 양국 간 교류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한중 양국이 코로나19 상황을 잘 극복해 한중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최 차관은 한국 국민의 중국 입국 편의 제고를 위한 중국 측의 지속적 관심과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 싱 대사는 앞으로도 양국민 간 원활한 교류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 차관은 지난달 31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한미간 현안 전반을 논의했다. 최 차관은 이르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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