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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 병상 부족"…부산 부동산 상담 오피스텔 감염 13명

중앙일보

입력

최근 주식 공부방으로 활용된 부산 연산동 sk뷰 오피스텔에서 총 10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발생했다. 뉴스1

최근 주식 공부방으로 활용된 부산 연산동 sk뷰 오피스텔에서 총 10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발생했다. 뉴스1

부산에서 오피스텔 관련 7명을 포함해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부산 연제구에 소재한 부동산 경매 상담 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연제구 ‘샤이나오피스텔’ 직원 2명 감염 후 13명 확산 #4일 샤이나 관련 감염자 7명 포함…총 10명 추가 확진 #부산시 “고령층 환자 증가로 중환자 여유 병상 1곳 뿐”

 부산시 보건당국은 3일 의심환자 540명을 검사한 결과 10명(314~323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부산 연제구 월드컵대로에 위치한 ‘샤이나 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는 총 7명(부산 315·316·318·319·321·322·323번)이다. 315·316번 확진자는 샤이나오피스텔을 직접 방문해 감염됐다. 나머지 5명은 샤이나오피스텔 관련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샤이나오피스텔 감염은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 2명(309번, 312번)이 지난 2일과 3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퍼지기 시작했다. 309번 확진자는 오피스텔을 방문한 302번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됐다. 302번 확진자의 감염원은 조사 중으로 깜깜이 전염이다. 앞서 부산에서는 최근 주식 공부방과 지인 만남 장소로 활용된 연제구 연산동 SK뷰 오피스텔에서 출입자와 접촉자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었다.

부산시 남구 간부방역단원들이 지난달 30일 부산 남구 관내를 돌며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교회 및 요양병원 주변 등을 집중 방역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시 남구 간부방역단원들이 지난달 30일 부산 남구 관내를 돌며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교회 및 요양병원 주변 등을 집중 방역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이날 확진된 314번과 320번 확진자는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307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307번 확진자는 서울을 방문했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317번 확진자 역시 서울에서 머물다 고향인 부산을 방문했다가 증상 발현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서울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최근 고령층 환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중증 환자가 증가해 중환자 병상이 부족해지고 있다”며 “행사나 모임을 자제하고 상담이나 교육도 비대면으로 진행해달라”고 요구했다. 부산시는 지난 3일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음압 병상 중 여유 병상은 부산대병원 1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4일 기준 부산시 누계 확진자는 323명이며, 94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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