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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이 휴가 연장 물어봤다" 秋아들 부대장교 녹취록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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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미래통합당 의원이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병역 시절 병가 및 연가 사용과 관련한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원식 미래통합당 의원이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병역 시절 병가 및 연가 사용과 관련한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원식 미래통합당 의원은 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병가 연장 의혹과 관련해 "당시 추미애 의원 보좌관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는 취지의 부대 관계자 녹취를 공개했다.

신원식 의원 "황제휴가 농단이자 탈영의혹 사건"

신 의원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녹음파일엔 추 의원 보좌관으로부터 서 일병 병가가 연장되는지 문의하는 전화를 받았다는 A대위의 대답이 들어있다. A대위는 추 장관의 아들 서씨가 근무한 부대의 지원장교로, 신 의원측과 지난달 30일 통화했다. 또 A대위는 "보좌관 역할 자체는 국회의원의 업무를 보좌하는 건데, 왜 보좌관이 굳이 이걸 해야 하지 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서씨의 휴가 승인권자였던 B전 중령도 "(지원장교가 보좌관으로부터) 병가를 연장할 수 없냐, 그런 전화를 받은 것 같다"며 "지원장교가 안된다고 했다고 들었다"고 신 의원 측과의 통화에서 밝혔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당에서 열린 제382회 국회(정기회) 개회식 및 1차 본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당에서 열린 제382회 국회(정기회) 개회식 및 1차 본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 의원은 "'보좌관이 전화를 한 사실이 없다'고 한 추 장관과 서울동부지검의 해명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대국민 거짓말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서씨가 21개월 군복무 중 58일이나 휴가를 다녀왔고 2017년 6월 5일부터 27일 사이엔 총 23일간 이례적인 장기간 휴가를 가는 혜택을 누렸다"며 "군 생활을 40년 한 저로서도 금시초문의 엽기적 '황제휴가 농단'이자 '탈영 의혹 사건'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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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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