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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실적 부진 무역부문 등 사업 재편해 경쟁력 강화

중앙일보

입력

한화그룹의 지주회사인 ㈜한화가 사업 재편을 통해 자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1일 ㈜한화는 이사회를 열고 자체 사업 수익성 향상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 무역부문의 유화사업은 화약ㆍ방산부문으로, 기계사업은 기계부문으로 통합해 무역 대행업을 지속하는 사업 재편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화약 ▶방산 ▶기계 ▶무역의 4개 자체사업과 한화생명, 한화건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한화그룹의 핵심회사이자 모태다.

서울 중구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그룹 사옥. [중앙포토]

서울 중구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그룹 사옥. [중앙포토]

㈜한화의 사업 재편은 경영환경 급변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내부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한화 내부에선 이번 사업 재편으로 연 200억 원 규모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다. 이에 더해 철강과 식품 등 전망이 불투명한 한계 사업은 정리를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이미 무역부문 사업을 재편하면서 일부 유휴 인력이 발생하는 문제와 관련 희망퇴직도 시행 중이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사업 재편은 자체 사업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를 통해 회사 손익을 개선함으로써 주주가치를 높이고, 미래 가치를 확보해나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는 올 상반기 무역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방산 부문 등에서의 호조가 이어지면서 25조4660억원 매출에, 797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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