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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2주후,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 1000명 넘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9일 낮 12시 기준 총 1018명으로 집계됐다. 또 서울 도심 집회(광화문 집회) 관련해서는 사랑제일교회와 무관한 확진자는 총 307명으로 늘었다. 집회에 참석한 확진자가 교회 등지로 추가 전파를 통한 확진자도 154명을 기록했다.

2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018명으로 전날 낮 12시 이후 40명이 추가됐다. 현재까지의 역학조사 결과 교인 및 교회 방문자가 586명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추가 전파가 341명, 조사 중이 91명이다.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지역별 분포는 수도권 951명, 비수도권 67명이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587명 ▶경기 319명 ▶인천 45명 순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은 ▶부산 4명 ▶대구 12명 ▶대전 3명 ▶강원 9명 ▶충북 1명 ▶충남 19명 ▶전북 8명 ▶경북 10명 ▶경남 1명 등이다.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연령 분포는 ▶0세~9세 25명(2.5%) ▶10대 65명(6.4%) ▶20대 87명(8.5%) ▶30대 86명(8.4%) ▶40대 112명(11.0%) ▶50대 220명(21.6%) ▶60대 이상 423명(41.6%)으로 나타났다.

현재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발생 장소는 25개소이며, 이들 장소에서 발생한 연쇄 감염 확진자는 총 154명으로 집계됐다.

사랑제일교회 무관한 단순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 307명 

서울 도심 집회 관련 누적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기준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확진돼 총 30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사랑제일교회와 무관한 단순 집회 참가자다. 서울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 307명은 집회관련 135명, 추가전파 101명, 경찰 7명, 조사중이 64명이다. 서울 도심 집회 관련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발생 장소는 6개소이며, 이로인한 연쇄감염 확진자는 총 62명이다. 추가 접촉자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이밖에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장소나 시설의 확진자 증가세도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서울 관악구의 업체인 무한구(九)룹 관련 사례에서는 전날보다 확진자가 6명 더 늘어 누적 72명이 됐다. 이 업체와 관련해 전남에서만 55명의 환자가 나왔다.

서울 구로구 아파트와 관련해서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확진자의 직장인 금천구 축산업체 ‘비비팜’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된 가운데 이날 낮까지 총 34명이 확진됐다.

신규 확진 323명, 나흘째 300명 이상…사망자 하루새 5명 급증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23명을 기록했다. 나흘 연속 300명 이상이라는 기록이다. 지난 27일(441명) 400명대로 치솟은 뒤 전날(371명)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유지하며 다소 줄어드는 양상이지만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단정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308명은 국내 지역에서 발생했고 15명은 해외에서 유입됐다.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5명 늘어난 321명으로 치명률은 1.65%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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