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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서울 주요도로 시속 50㎞로 제한…올림픽대로 등 제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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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부터 서울시 전역 주요 도로의 제한속도가 시속 50㎞로 낮아진다.

서울 용산구 서울역버스종합환승센터 일대 모습. 중앙포토

서울 용산구 서울역버스종합환승센터 일대 모습. 중앙포토

서울특별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27일 시내 일반도로는 시속 50㎞, 이면도로는 시속 30㎞로 기본 제한속도를 조정하는 ‘안전속도 5030’ 사업을 올해 안에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도시 일반도로의 기본제한속도를 시속 50㎞로 제한하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 규칙은 2021년 4월까지 2년의 유예기간이 적용되지만, 서울시에서는 도로별 제한속도 조정이 앞당겨 적용된다. 다만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 등 자동차전용도로는 현재 제한속도인 시속 70~80km를 유지한다

서울시와 서울경찰청, 자치구 등은 속도 안내판과 노면 표시 등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공사도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본격적인 과속 단속은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후에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의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사망자는 2.6명으로 전국 최저수준이었다. 그러나 차대 사람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은 56%로 전국 평균인 38%를 웃돌았다. 서울경찰청은 “차량 속도관리 등 보행자 안전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주요 도로의 제한속도가 낮아지면 보행자의 안전 수준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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