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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상공 유럽서 가장 위험

중앙일보

입력

영국 상공은 유럽에서 가장 혼잡하며 유럽내 12개 항공관제위험지역중 7개가 영국 상공에 있다고 일간 가디언이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영국에는 2개의 항공관제위험지역만 있었으나 그이후 급격히 늘어났다고 전했다.

신문은 항공사들이 작성한 통계를 인용해 영국 상공의 상황악화는 조종사들과항공관제사들에게 부담을 가중하고 있으며 승객들에게 엄청난 연착의 불편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유럽에서 항공교통 혼잡이 가장 심한 지역이 마스트리히트 서부지역이었으나 이제는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지역이 됐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 지역은 유럽대륙에서 북대서양으로 나가는 항공기들과 맨체스터공항을 이착륙하는 항공기들은 물론 런던 외곽의 3개 공항과 스코틀랜드를 연결하는 국내선 항공편들과도 만나는 지역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유럽내 항공관제위험지역 12개중 영국은 히드로가 6위, 서식스주의 시포드가 7위, 미들랜즈의 다벤트리가 8위, 에식스주의 클랙턴 웨스트와 클랙턴 이스트가 10위와 11위, 런던의 탈란이 12위를 각각 차지했다.

영국항공의 로드 에딩턴 사장은 "영국의 상공과 지상에서의 혼잡은 치명적인 수준이 되고 있다. 항공관제사들이 잘해내고 있으나 그들이 일정한 시간에 진입을 허용할 수 있는 비행기의 대수는 한정돼있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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