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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 첫 코로나 확진자 발생…“5일장 방문자 검사 받아달라”

중앙일보

입력

강원 원주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지난 20일 오후 원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원주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지난 20일 오후 원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화천지역에서 2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강원도 내 확진자는 모두 103명으로 늘었다.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에서 송파구 160번 확진자인 어머니와 접촉한 A씨(54·여)가 이날 이날 오전 11시20분 검사한 결과 오후 5시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5일 서울에 거주하는 어머니를 만나는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17일까지 서울에 머물렀고, 지난 18일 오전 11시12분에서 11시20분 사이 화천 5일장 장터 야채노점을 방문했다. 이어 남편 B씨와 같은 날 오전 11시20분에서 11시25분 사이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편의점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A씨와 B씨는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A씨를 원주의료원으로 이송해 입원 치료할 계획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B씨는 격리와 함께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밀접 접촉자인 이웃 주민 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A씨가 다녀간 5일장을 다음달 3일까지 폐쇄하기로 하고, 확진자 동선에 대한 긴급방역을 완료하고 확진자 자택과 주변 주택들에 대한 소독을 진행 중이다.

이재성 화천군 보건의료원장은 “지난 18일 화천 5일장을 방문한 주민들은 신속히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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