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광화문 집회 버스 리스트 입수, 79대에 3000명 탄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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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전세버스 탑승자 리스트 파일을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전세버스 탑승자 리스트 파일을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이 "지난 토요일 광화문 집회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전세버스 79대 리스트 파일을 제보받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9일 "해당 파일에는 담당자 이름과 연락처는 물론 회비와 계좌번호까지 적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버스는 지역별로 경남 22대, 대구 19대, 경북 12대, 전남 6대, 충남 5대, 전북 4대, 경기 4대, 강원·광주·대전·부산·세종·울산·충북 각각 1대씩 배치됐다.

그는 "이 파일 아래쪽에는 '위의 것만 광고해주세요'라고 쓰여있었다"며 "추가 차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세버스에 보통 40명씩 탑승한다고 가정하면 총 3000여명 이상 탑승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제보 자료를 질병관리본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우리 모두의 안전이 달린 일"이라며 "당일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은 자진해서 검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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