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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차량 운전자 암 발생확률 높아

중앙일보

입력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할 경우 운전자가 암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이공대 토목공학과 천루옌(陳魯言)교수가 1999년 10월부터 디젤 택시와 LPG 택시 각각 25대를 상대로 차량내 오염물질을 측정한 결과 LPG 택시를 10년간 운전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이 미국 환경국이 정한 경계치인 '1백만분의 1' 한도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백만분의 1' 이란 일정 작업환경에서 1백만명이 일할 경우 그중 한명 이하가 암에 걸리는 수준으로 작업장 내 오염도를 낮출 것을 권고한 조항이다.

陳교수는 오염측정기를 장착한 디젤차와 LPG차 각 25대를 지정된 차로를 따라 반복 운행시키면서 차량 내 이산화황.일산화탄소.이산화질소 등 각종 발암물질을 조사했다. 그 결과 LPG 차 실내에서 월등히 많은 발암물질이 측정됐다.

陳교수는 "잠깐 동안 차량을 탑승하는 승객들의 경우는 큰 문제가 없으나 매일 10시간 이상씩 차 안에 앉아 있는 운전자의 경우 일정시간이 경과하면 암이 발생할 수 있다" 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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