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英제약사, 에이즈 치료약 인하 대상국 확대

중앙일보

입력

영국의 거대 제약회사인 그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11일 63 개 개발도상국 환자들에게 에이즈 치료약과 말라리아 약을 인하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환자들을 상대로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받아온 GSK는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모든 국가들과 개발이 가장 안된 국가라고 유엔이 분류한 다른 모든 국가들에 특별 인하 가격으로 에이즈 바이러스(HIV)외 에이즈 치료약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피에르 가니어 최고경영자는 '국제 유수의 제약회사인 그락소스미스클라인은 개발도상권의 보건에 실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환자들이 적절하고 지속 가능한 치료를 더 잘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특별 인하 가격을 더 많은 약품과 더 많은 국가들 및 더 많은 단체들에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 톰슨 대변인은 종전 사례별로 시행됐던 약가 인하정책이 에이즈 치료약들과 말라리아 치료약인 말라론과 할판 등으로 확대됐으며 대상국도 유엔이 확인한 모든 최저 개발국들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그동안 개발도상국에서 이들 약품의 특허료를 인하해 개도국 제약회사들이 낮은 비용으로 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라는 압력을 받아왓다.

최소한 5개 제약회사들이 가격 인하를 제의했으나 남부 아프리카 국가들은 이같은 제의가 아직 효과적으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불평하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