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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코로나 비상, PC방 고위험시설 규제 강화 검토

중앙일보

입력

14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교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으로 통제선이 설치된 모습을 보고 있다. 사랑제일교회에서 단 이틀만에 13명이 코로나19 확진되는 등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어 방역당국이 시설폐쇄조치를 내렸다. 뉴스1

14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교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으로 통제선이 설치된 모습을 보고 있다. 사랑제일교회에서 단 이틀만에 13명이 코로나19 확진되는 등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어 방역당국이 시설폐쇄조치를 내렸다. 뉴스1

PC방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는 방안과 연휴 직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정부, 수도권 코로나 긴급관계장관회의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도권 집단감염 대응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대응 방안을 내놨다. 이날 회의에는 유은혜 교육부장관, 진영 행안부장관, 박능후 복지부장관, 박양우 문체부장관,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문승욱 국무2차장,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참석했다.

정부는 회의 후 네 가지 대책을 내놨다.

첫째, 중대본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여부는 주말 및 내주초까지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고 결정할 계획이다. 2단계가 되면 실내는 50명, 실외는 100명 이상이 모이는 사적·공적 목적의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된다. 공공시설은 원칙적으로 운영이 중단되고 학교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게 된다.

둘째, 2단계 격상 전이라도 서울시・경기도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취한다. 교회와 다중이용시설에 한해 자체적으로 선제적 방역 강화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14일 오전 종교단체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셋째,학생 방역 강화를 위해 PC방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고위험시설이 되면 출입자 명단을 작성하고 증상을 체크하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영업 전후 소독하고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넷째, 서울시내 8.15 집회를 금지하고 서울시와 경찰청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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