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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박병호 타율 부진 속 '7년 연속 20홈런'…이승엽 기록 깰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4)가 이승엽에 이어 KBO 리그 역대 두 번째 7년 연속 20홈런 대기록을 세웠다.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프로야구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키움 박병호가 좌중간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프로야구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키움 박병호가 좌중간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박병호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터뜨렸다.

남은 경기에서 10홈런을 기록하면 7년 연속 30홈런 기록도 세우게 된다.
박병호는 2012년(31개)을 시작으로 미국에 진출했던 기간을 빼면 단 한 시즌도 빼놓지 않고 30홈런 이상을 기록해왔다.

앞으로 박병호가 이승엽의 기록을 깰지도 관심사다. 이승엽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한 뒤 일본에 진출했다. 2012년 국내 복귀한 뒤 이승엽은 21개 홈런을 터뜨리면서 8년 연속 20홈런 기록을 세웠지만, 8년 연속 30홈런 고지는 밟지 못했다.

박병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78경기에서 타율 0.230으로 부진했다. 넥센(현 키움)으로 이적한 2011년(0.254) 이후 가장 낮은 타율 기록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규정타석을 채운 KBO리그 57명의 타자 중 타율 최하위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이런 타격난조 속에서도 이번 홈런으로 장타력을 뽐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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