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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가 만사 그래서 검찰 친여 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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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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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후 두 번째 간부급 이상 검찰 인사가 있었습니다. 윤석열 총장을 보좌하던 대검 참모들은 7개월여 만에 모두 교체됐고, 빅4로 알려진 검찰 주요 보직에 호남 출신 인사로만 채워지자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에 ‘누구누구 사단’을 없애자던 추 장관의 인사가 검찰 개혁을 위한 길이 맞느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추미애 사단 만드는 길”

“법무부 장관이라는 자가 법률의 기본 정신인 균형적인 자세를 무시하고 폭거에 가까운 인사를 하다니.”

“독재 정치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장면. 행정, 입법, 사법부의 삼권을 장악한 공산 독재의 서막이 열렸군.”

“호남 싹쓸이하고 지역 안배했다고? 저들이 말하는 검찰 개혁은 인사 요직에 무조건 민주당만 지지할 특정 지역 출신들로만 채우는 것 같다. 저런 게 촛불로 탄생한 정권이라니, 씁쓸하다.”

"자기들한테 쓴소리하면 좌천, 자기들에게 꼬리 치면 승진. 추미애 사단으로 다 임명해놓고서는 정당한 임명이라고 하긴.”

“추미애가 윤석열의 손과 발을 모두 끊었네. 이성윤 중앙지검장과 추미애가 자신의 입맛에 맞는 호남 검사들만 수사팀에 두니 이건 명백한 정치 행위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아야 하거늘. 충견만 원하는 정권 민주당.”

“권력에 맞서는 이들이 적폐인가요? 아니면 그들을 다 좌천시키고 입맛대로 말 잘 듣는 검사만 요직에 쏙쏙 앉히며 그걸 개혁이라고 홍보하는 권력자들이 적폐인가요?”

#“드디어 검찰개혁이다”

“검찰 인사권자가 정당한 인사 명령을 했는데 왜 자기들 입맛에 맞추어 평가하나?”

“그동안 온갖 특권 다 누리다가 개혁 대상 되니까 친정권 운운.”

“자기들 코드에 안 맞으면 잘못된 인사인가? 이미 검찰 조직은 너무 썩어서 개혁 요구가 많았듯이 물갈이가 우선되어야 조직이 바뀌는 건 당연지사. 조용히 나가는 게 오히려 욕을 덜 먹을 듯.”

e글중심지기=김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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