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들려주는 태교음악

중앙일보

입력

태교 과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을 강조한 태교음악 앨범이 발매됐다.

스톰프 뮤직이 최근 내놓은 「아빠가 들려주는 태교음악-아이 러브 베이비」 시리즈는 일본 킹레코드사의 동명 타이틀 앨범의 국내 판권을 수입해 발매한 것. 기존 태교음악 앨범이 산모와 태아의 관계에만 치중했다면 이 앨범은 온가족이 함께 음악을 감상하며 기분좋고 사랑스런 환경을 만들자는 의도로 제작됐다.

이같은 이유로 클래식 음악만 고집하지 않고 부드러운 팝음악을 넣는 등 산모가 정신적 건강과 휴식을 얻을 수 있도록 앨범을 꾸몄다.

이 앨범은 임신 시기를 고려해 3단계 시리즈로 구성됐다. 첫번째 시리즈 「임신을 축하합니다」는 임신 초기에 산모가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는 편안한 음악을 실었다. 멘델스존의 '노래의 날개 위에',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 헨델의 '라르고' 등 클래식 음악을 비롯해 팝 음악 '헤이 주드' '오버 더 레인보' 등 32곡이 두 장의 CD에 담겼다.

두번째 시리즈 「태동을 축하합니다」는 태아의 움직임을 느끼는 19주 이후 임신 중기에 듣기 좋은 음악을 선곡했다. 청력을 갖게 된 태아가 가장 좋아한다는 어머니의 심장 박동소리와 비슷한 클래식 음악을 중심으로 꾸몄다. 요나슨의 '뻐꾸기 왈츠', 지젤의 '장난감 병정의 행진', 바흐의 'G 선상의 아리아' 등 32곡이 실렸다.

세번째 시리즈 「탄생을 축하합니다」는 임신 후기에 피로해지기 쉬운 산모와 아기의 활발한 움직임을 촉진하는 음악을 실었다. 드보르자크의 '유모레스크'와 엘가의 '사랑의 인사', 귀여운 오르골 연주까지 다양한 음악을 실었다. ☎658-3546 (서울=연합뉴스) 정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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