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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댐 선박 전복 실종 5명 수색 총력…잠실대교까지 훑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6일 강원 춘천시 의암댐에서 경찰선과 행정선, 고무보트 등 3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 가평군 남이섬 선착장에서 구조 관계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6일 강원 춘천시 의암댐에서 경찰선과 행정선, 고무보트 등 3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 가평군 남이섬 선착장에서 구조 관계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강원 춘천 의암댐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사고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7일 오전 6시 재개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7일 오전 6시부터 수색 재개 #헬기 10대, 수색인력 1386명, 보트 27대 투입

 경찰과 소방당국 이날 춘천 의암댐부터 한강 잠실대교까지 수색 범위를 넓혀 소방·경찰·공무원 등 인력 1386명과 헬기 10대, 구조 보트 27대 등을 투입해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에 나섰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의암댐부터 팔당댐까지로 예정했던 수색 범위를 서울 소방당국의 지원을 받아 잠실대교까지 넓혔다”고 했다.

 앞서 사고가 발생한 지난 6일 소방당국 등은 현장에 수색인력 835명과 헬기 7대, 드론과 구조 보트 등 장비 69대 등을 투입해 수색했다. 수색 당시 춘천 지역은 비가 그친 상태였지만 며칠간 이어진 집중호우에 의암댐 일대가 흙탕물인 데다 유속마저 빨라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6일 실종자 수색 작업은 오후 9시에 종료됐다.

흙탕물에 유속 빨라 수색 난항 

지난 6일 오후 경기 가평군 남이섬 선착장 인근 북한강에서 소방대원들이 의암댐 선박 침몰 사고 실종자 야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일 오후 경기 가평군 남이섬 선착장 인근 북한강에서 소방대원들이 의암댐 선박 침몰 사고 실종자 야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는 지난 6일 오전 11시30분쯤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발생했다. 당시 사고 현장엔 폭우로 떠내려가는 수초섬을 고정하기 위해 춘천시청 소속 행정선(환경감시선)과 민간업체 고무보트, 경찰정이 투입됐다. 이후 철수하는 과정에서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 설치된 와이어에 걸려 선박 3대가 전복됐다.

 사고 당시 경찰정엔 2명, 행정선 5명, 고무보트에 1명 등 선박 3척에 모두 8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경찰정에 타고 있던 1명은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나머지 7명은 폭 13m의 의암댐 수문을 통해 하류로 휩쓸렸다. 이 중 A씨(68)는 사고 지점으로부터 13㎞가량 떨어진 곳에서 구조됐고, B씨(68)는 사고 현장에서 20㎞가량 하류 지점인 남이섬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춘천=박진호·박현주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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