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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호르몬이 골다공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

중앙일보

입력

인체내의 한 조골(造骨) 호르몬이 노년층의 흔한 질환들 가운데 하나인 골다공증에 대한 가장 효과적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나왔다.

이 호르몬은 목에 있는 여러 작은 선(腺)에서 원래 분비되는 부갑상선 호르몬으로, 제약회사 엘리 릴리사(社)가 이 호르몬을 원료로 포르테오(Forteo)란 약품을 현재 개발하고있으며 이를 금년말께 환자들이 처방전으로 구입할 수 있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로버트 니어 박사는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최신호(10일자)에 게재된 연구보고서에서 이 약은 "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중 하나가 조골을 자극하는 것이라는 개념에 대한 첫번째 실증"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엘리 릴리의 재정지원을 받아 작성됐다.

이 약의 효과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자원자들이 이 약을 복용한후 정상적 조골률이 배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테오는 실제로 인체로 하여금 새로운 뼈를 만들도록 촉진하는 유일한 치료제다.

포사맥스(Fosamax)와 같이 현재 시판중인 다른 골다공증 약들은 인체의 뼈 감소 속도를 늦춰주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다른 약들과는 달리, 포르테오는 매일 주사로 주입된다는 큰 단점이 있다. 의사들은 환자들이 인슐린 주사와 유사한 이같은 주입과정에 즉각 숙달될 수 있다면서 여태까지 아무런 심각한 부작용도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미국 국립 골다공증 재단의 임상학 책임자인 뉴욕주 웨스트 헤이버스트로 소재 헬렌 헤이즈 병원의 펠리시아 코스먼 박사는 골다공증 환자들 가운데 25∼30%가 이 새로운 약으로 치료를 받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재단은 미국의 골다공증 환자들이 1천만명에 달하며 이중 무려 80%가 여성인 것으로 추계하고 있다. 골다공증 환자들에게서는 특히 척추골절, 둔부 골절, 손목 골절이 흔하다. (보스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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