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살 수 있는 유기 농산물 구입 정보

중앙일보

입력

유기 농산물을 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유기 농산물만을 취급하는 공신력 있는 매장이나 단체를 찾는 것이 가장 좋다.

유기 농산물을 찾는 주부가 점점 늘면서 최근에는 유기 재배를 하는 농민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시켜주는 직거래 단체와 매장도 점차 늘어나고 있어 예전보다는 구입이 손쉬워졌다고 할 수 있다.

무공해 농산물을 구입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생활협동조합(생협) 회원이 되는 것. 생협은 소비자들이 직접 만든 민간단체로서 유기 농법으로 재배하는 생산자로부터 직거래 방식을 통해 농산물을 구입한다.

정기적으로 품질 검사를 하고 소비자가 직접 산지를 찾아가 확인을 하기 때문에 품질이 확실하다는 것이 최대 자랑거리. 직거래로 유통 단계를 줄인 덕분에 시중에서 구입하는 유기 농산물보다 10~30% 정도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취급하는 품목은 쌀·보리·콩과 같은 곡류와 잡곡류부터 열무·호박·상추와 같은 채소류, 제철 과일,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유정란 등의 축산물, 미역·다시마·김·멸치 등의 해산물을 고르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유기 농산물로 만들고 식품 첨가제를 넣지 않은 각종 가공 식품과 친환경적인 재료로 만든 생활용품들도 함께 판매하므로 온 가족의 건강한 식생활이 보장된다고 할 수 있다.

생협은 지역이나 시민운동단체, 직장, 대학교, 의료조합 등이 단위조합을 만들어서 활동하는 것이 일반적. 이와 같은 형태로 만들어진 생협의 현재 조합원은 12만 가구가 넘는다고 한다.

생협을 이용하려면 가까운 생협 조합을 찾아가 출자금과 가입비를 내고 조합원으로 가입을 해야 한다. 출자금과 가입비는 지역 조합별로 차이가 있는데 보통 출자금은 1만~5만원 선, 가입금은 3천~2만원 정도다.

출자금에 대한 이익금은 소비자에게 배당이 되며 탈퇴할 때는 모두 되돌려받을 수 있다. 농산물을 신청하려면 사전에 예약해서 주문을 해야 한다. 1주일에 한 번씩 전화로 필요한 품목을 주문하면 직접 집으로 배달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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