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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필승교' 대피수위 넘어…파주·연천 호우경보

중앙일보

입력

경기 북부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일 경기도 고양시 한 공사장에서 집중 호우에 대비한 보호 공사와 현장 점검이 한창이다. 연합뉴스

경기 북부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일 경기도 고양시 한 공사장에서 집중 호우에 대비한 보호 공사와 현장 점검이 한창이다. 연합뉴스

연천군과 파주시 등 경기도 북부지역에 1일 오전 9시를 기해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임진강 최북단에 있는 필승교 수위가 행락객 대피 수위 1m를 넘어섰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2시 10분 이러한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필승교 수위는 오전 2시 10분 행락객 대피 수위 1m를 넘은 이후 오전 8시 기준 1.2m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 당국은 이번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임진강 상류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수위가 올라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날 오후 6시∼1일 오전 9시까지 주요 지점 강수량은 강화 교동면 119.5mm, 경기 파주시 탄현면 93.0mm, 김포시 장기동 87.5mm, 인천 동구 금곡동 79.5mm, 강원 춘천 21.9mm, 화천군 사내면 15.5mm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가평군, 양주시, 고양시, 포천시, 동두천시, 김포시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나머지 경기지역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부터 밤까지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비는 2일 오전 중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저녁부터 3일 밤사이 다시 돌풍,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50∼80mm로 매우 강하게 내릴 전망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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