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과즙음료 올해도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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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과즙음료의 효시는 남양유업의 '니어워터' 다. 롯데의 '2%부족할 때' 는 니어워터보다 뒤에 나온 이른바 'Me Too' (모방) 제품이다. 그러나 지난해 돌풍은 일으킨 쪽은 '2% 부족할 때' 였다. 제품 개발과 음료 유통에서의 성공에는 거리가 있을 수 있다는 한 증거이기도 하다.

남양유업은 이에 산소에 음료를 접목시킨 '니어워터O2' 를 내놓고 롯데에 대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남양은 이 제품이 산소음료임을 내세운다. 기존 생수보다 몇 배나 되는 산소가 함유돼 있다는 것이다. 남양은 제품명의 O2를 연상케 하는 산소라는 부분을 강조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매일유업은 '슬림워터씬' 을 내놓고 있다.

매일유업측은 지난해 미과즙음료시장이 2천억원 정도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매일은 올해도 지난해의 인기가 지속돼 5%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남양유업측은 시장규모를 이보다 훨씬 더 잡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폭발적인 장세가 이어진다면 4천억원까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업계는 이에 따라 비수기인 3월부터 신세대 스타들이 등장한 특색있는 광고를 제작, 경쟁적으로 방영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1분기 동안 미과즙음료의 성장세는 지속됐다. 이 기간 중 음료업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났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이는 미과즙음료의 판매 증가에 힘입은 면도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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