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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길고양이, 학대 추정 화상으로 숨져…수배금 100만원

중앙일보

입력

독자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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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새끼를 밴 길고양이가 사람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상을 입고 숨져 공분이 일고 있다.

27일 현지 캣맘(주인 없는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먹이거나 자발적으로 보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틀 전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된 임신묘 ‘캡틴이’가 이날 오전 10시쯤 숨졌다.

이들에 따르면 평소 A씨(60)의 집 마당에서 지내던 ‘캡틴이’는 지난 23일 자취를 감췄다가 25일, 부산 금정구 도시철도 1호선 두실역 인근에서 배와 양쪽 다리 등에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이후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배 속에 있는 새끼 고양이 4마리와 함께 끝내 숨졌다.

수의사 측은 누군가 고의로 가스 토치 등을 이용해 고양이를 학대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동물학대범을 잡기 위해 사례금 100만원을 내건 상태다.

사진 유튜브 캡처

사진 유튜브 캡처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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