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질본의 여름방학 숙제 "휴가 집에서 보내세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5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과 화상 회의를 열고 교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방역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5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과 화상 회의를 열고 교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방역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질본)가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방학숙제(?)를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여름방학을 가급적 가정에서 보내달라는 것. 여름방학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내놓은 특단의 대책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은경 질본 본부장은 26일 화상 회의를 열고 '안전한 방학·휴가 수칙'을 당부하기로 협의했다.

두 기관은 앞서 24일 공동으로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안전한 방학·휴가 수칙'을 제정했다. 수칙엔 학생과 교직원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타인과의 밀접 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방학이나 휴가를 가급적 가정에서 보내고,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밀집·밀폐된 공간은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 학교나 외부 기관이 주최하는 학교 내외의 각종 수련회나 집단 숙박 행사 참석도 지양해야 한다. 종교 행사에 참여할 때도 역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도 지켜야 한다.

한편 일선 초·중·고교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여름 방학을 시작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이 미뤄져 실질적인 방학 기간은 대부분 2주가량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