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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중 갈등 고조에도 상승 마감…다우 0.62%↑

중앙일보

입력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내부 모습. 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내부 모습. 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충돌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영향을 끼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44포인트(0.62%) 오른 2만7005.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72포인트(0.57%) 상승한 3276.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76포인트(0.24%) 오른 1만706.1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중 간 정치적 긴장 상황과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주요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미국이 중국에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 폐쇄를 전격 요구하고 중국은 단호한 대응을 예고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극단으로 향하고 있다.

반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낙관적인 소식이 나온 점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국 보건복지부(HHS)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3차 임상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을 입증하면 1억 회분을 19억5000만 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추가로 5억 회분을 확보할 수 있는 조항도 계약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기업 실적은 다소 실망스러웠으나 투자자들이 이날 장 마감 이후 발표될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에 시선을 고정한 탓에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83% 올랐고 에너지는 1.34% 하락했다.

미국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6월 기존주택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보다 20.7% 급증한 472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 집계치 21.0% 늘어난 483만 채에는 못 미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09% 하락한 24.32를 기록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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