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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 베스트클리닉 - 양한방 協診으로 치료 차별화

중앙일보

입력

부인암은 우리나라 여성의 사망원인 1위다. 자궁경부암만 해도 매년 7천여 명이 걸려 1천5백여 명이 사망한다. 다행스런 것은 암세포 하나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직경 1㎝, 즉 10억 개의 세포분열을 하는 데 5년의 세월이 걸리기 때문에 조기진단만 하면 99% 이상 살 수 있다는 것.

자궁암의 가장 일반적인 신호는 월경 이외의 출혈이다. 특히 성교 직후 피가 나오면 일단 부인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물론 질에서 냄새가 나는 분비물이 증가하거나 아랫배가 아프고, 다리가 부어도 암일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들이 대부분 말기 때 나타난다는 것.

지난해 6월 개설된 분당차병원 종합 부인암 진료센터는 자궁경부암·자궁체부암·난소암을 암 전단계나 초기단계에서 잡아내는 데에 진료의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종래 세포진검사만으로 놓칠 수 있는 환자를 잡아내기 위해 질확대경 검사·인유두종 바이러스 핵산 검사·자궁경부 촬영진 검사를 하고, 자궁내막암 위험 여성들의 경우엔 골반 초음파 및 조직 검사를 선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렇게 찾아낸 환자들은 입원 없이 외래에서 간단한 절제나 항암요법을 시행, 초기에 간단히 치료한다. 치료분야에선 양·한방 협진이나 대체의학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다른 부인암 센터와 차별화된다. 침구나 한약, 한방 통증 클리닉과 같은 한의학적 접근을 통해 환자의 고통을 줄여주고 암세포에 대항하는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말기암 환자를 위한 호스피스 병상을 준비해 놓고, 부인암에 대한 원인 인자와 발암과정 연구가 탄탄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도 이 센터의 강점.

관련된 스탭과 연구인력은 40여 명. 지난해 3월 가톨릭의대에서 자리를 옮긴 김승조 원장(67)이 센터를 이끌고 있다. 김원장은 35년간 5천여 건의 여성암을 수술한 국내 부인암 분야의 권위자이면서, 부인종양·콜포스코피학회장과 대한암학회장·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 7∼8대 강남성모병원장을 두루 거친 산부인과계 거목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그는 젊은 사람 못지않게 수술과 진료를 직접하며, 부인과 종양·골반 외과·혈액 종양·방사선 종양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들과 한방 의사들을 진두 지휘하고 있다.

김원장의 한 마디 : 출산 연령 낮을수록 발생률 높아

“자궁암은 20살 이전에 결혼한 여성의 경우, 임신·출산 연령이 낮고 횟수와 인공유산 경험이 많을수록, 성생활 상대가 여러 명일수록, 담배나 피임약을 남용한 사람일수록 발생률이 높다. 연 1회 정기적인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약력 ·1934년 경북生 ·69년 가톨릭의대 卒 ·73∼2000 가톨릭의대 산부인과 교수 ·85∼87 미국불임학회 정회원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 ·89∼92 강남성모병원장 ·92∼97 국제융모상피암학회 회장 ·95∼현 한림원 종신회장 ·98∼99 대한암학회장 ·2000∼현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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