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문 대통령 “그린 뉴딜, 국민이 수익 향유할 수 있는 펀드 구상하라”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기업인 더존비즈온을 방문, 데이터와 AI를 접목한 혁신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은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기업인 더존비즈온을 방문, 데이터와 AI를 접목한 혁신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은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그린 뉴딜과 관련해 “국민이 참여해 수익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민자유치펀드를 적극적으로 구상하라”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로부터 현 경제 상황과 내년도 예산안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렇게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전했다.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로 구성돼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 민간 투자 활성화를 강조해왔는데, 그린 뉴딜 추진 과정에서 특히 민간 투자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 “기술력이 있는 스타트업 등 신생기업들이 납품 실적 부족으로 조달시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기술력만으로 정부 조달시장에 참여하는 혁신조달 정책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라고도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극심한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2분기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주요 선진국보다 우리 경제가 가장 양호하고, 6~7월 주요 경제지표가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고했다.

홍 부총리는 또 2021년 예산안 편성 방향과 관련해 4대 중점 추진과제도 보고 했다. 한국판 뉴딜 투자에 본격 착수하고, 국정과제에 대한 차질 없는 투자를 통해 성과를 가시화하며, 부처 간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업 예산 편성을 확대해서 재정 생산성을 제고하고, 과감한 지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내용이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