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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8월 안에 임상시험 시작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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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 2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권준욱 부본부장은 "혈장치료제의 경우에는 지난 7월 18일부터 임상시험용 혈장치료제 제제 생산이 시작된 상황으로, 8월 중에는 제제 생산이 완료되어 임상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O-4800)과 임상시험 장비. 제공 서울대병원

중앙방역대책본부 2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권준욱 부본부장은 "혈장치료제의 경우에는 지난 7월 18일부터 임상시험용 혈장치료제 제제 생산이 시작된 상황으로, 8월 중에는 제제 생산이 완료되어 임상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O-4800)과 임상시험 장비. 제공 서울대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혈장 치료제가 내달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임상시험용 혈장 치료제 제제 생산이 지난 18일부터 시작됐다”며 “8월 안으로 제제 생산을 완료하고,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혈장 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를 농축, 제제화해 만든다. 혈장은 혈액 가운데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 등이 빠진 액체 성분을 뜻한다.

코로나19혈장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는 이날까지 총 1039명의 완치자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 가운데 공여를 완료한 사람은 660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항체 치료제의 경우에도 지난 7월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후에 인체 임상 1상에 돌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항체 치료제는 코로나19 환자에게 형성된 항체를 분리해 만든 의약품이다. 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달라붙어 감염을 막고, 면역세포가 공격할 수 있도록 도와 바이러스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게 한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한 렘데시비르 관련해선 현재 76명의 중증환자에게 공급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렘데시비르 추가 확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와 함께 공동구매 관련 논의를 하고 있고 그 외에도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글로벌 개별 업체와도 접촉하고 있다”며 “국제적으로 경쟁이 될 수 있지만, 우리가 그런 부분에 있어 소홀하거나 늦어진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렘데시비르 관련해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의 치료 가이드라인이 코로나19의 중증 환자 가운데 초기보다 더 악화한 상황에선 렘데시비르 투여를 추천하지 않는 것으로 변경됐다”며“국내 중앙임상위를 통해 우리도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 2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권준욱 부본부장은 "혈장치료제의 경우에는 지난 7월 18일부터 임상시험용 혈장치료제 제제 생산이 시작된 상황으로, 8월 중에는 제제 생산이 완료되어 임상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 2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권준욱 부본부장은 "혈장치료제의 경우에는 지난 7월 18일부터 임상시험용 혈장치료제 제제 생산이 시작된 상황으로, 8월 중에는 제제 생산이 완료되어 임상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관련해 2차 유행이나, 겨울이 되면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등 가정에 기반을 둔 불안만 가중하는 그런 이야기에 너무 걱정하지 않길 바란다”며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생활방역 속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 통해 충분히 지금 상황을 유지하며 그러한 악몽 같은 상황은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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