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에 주소 둔 필리핀 30대 여성 코로나19 확진

중앙일보

입력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경북 칠곡에 주소를 둔 필리핀 국적의 3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의 코로나19 감염 경로는 해외 유입이다. 그는 필리핀에서 오랫동안 체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19일 필리핀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리곤 곧장 인천에서 경북 칠곡군으로 이동했다. 칠곡보건소 측은 해외 체류자에 대한 검역 절차에 따라 A씨에 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입국 당시 A씨는 우리나라 국적의 남편·아들(2세)이 함께 있었다. 경북도 측은 "남편과 아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이 나왔다.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건강 상태를 더 지켜보는 중이다"고 했다.

 코로나19 청정지역이나 다름없던 경북에서 최근 해외 유입 사례로 신규 확진자가 드문드문 나오고 있다. 전날에도 포항에서 3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최근 멕시코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21일 0시 기준 경북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353명이 됐다. 경북에선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 후 5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 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는 5명이다.

 이날 대구에서도 해외유입 감염 사례로 2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인도와 시리아에서 각각 입국한 한국인이다.

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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