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많이 흘러 불편 많아

중앙일보

입력

<문>10여년전부터 눈물이 많이 흘러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특히 바람이 불거나 찬공기에 노출될 땐 눈물이 줄줄 흘러 길을 걸어다니기도 불편하고 야외운동을 할 땐 고통스럽습니다.

안과에서 안압을 측정해보더니 안압은 정상이라고 해요.(서초구 서초동 55세 G)

<답>눈물은 두 종류가 있습니다.평상시 안구를 촉촉히 적셔주기 위한 눈물과 슬픔 같이 감정의 자극을 받을 때 나오는 눈물입니다.

G씨는 눈에 자극이 올 때 눈물이 남달리 많이 흐르는 경우라 할 수 있어요.

평상시에 눈이 뻑뻑한 느낌은 없는지요.평상시 눈물이 적은 건성안인 경우 평상시 눈이 건조한 상태로 있기 때문에 찬공기나 먼지 같은 자극이 눈에 닿으면 반사적으로 눈물샘에서 유난히 많은 눈물이 흘러 나오게 되거든요.

G씨는 안과에서 건성안에 관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는데 흔히 눈물막 분산시간을 재는 검사를 합니다.

이 검사는 눈물이 보이도록 하는 안약을 한 방울 넣은 후 속눈썹 밑에서 나온 눈물이 각막을 덮어 눈물막을 이룬 상태에서 눈을 깜박거리지 않은 채 이 눈물막이 몇 초 만에 없어지는 지를 측정하는 거에요.

정상인 사람은 10초 이상 지나야 눈물막이 깨지는 반면 건성안일 땐 5초 이내에 눈물막이 깨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건성안은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어줘야 합니다.간혹 건성안 환자중엔 식염수를 넣는 분이 있는데 식염수는 일시적으로는 눈을 촉촉하게 하지만 결국엔 눈이 더 건조해 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인공눈물을 넣도록 하세요.

◇문의내용은 정보과학부팩스(02-751-5627)로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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