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백선엽 장군, 오늘 대전현충원에 영면

중앙일보

입력

13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조문하고 있다. 뉴스1

13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조문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0일 100세 일기로 별세한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 대장)의 영결식과 안장식이 15일 엄수된다. 영결식과 안장식은 육군장으로 거행된다. 서욱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영결식을, 오전 11시 30분 국립대전현충원 장군2묘역에서 안장식을 주관한다.

고(故)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대장) 안장식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장군제2묘역에서 육군 장병들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고(故)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대장) 안장식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장군제2묘역에서 육군 장병들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고(故)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대장) 안장식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제2묘역에서 장병들이 안장식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고(故)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대장) 안장식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제2묘역에서 장병들이 안장식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 역대 참모총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구차는 영결식이 끝난 뒤 아산병원을 출발해 다른 곳을 들르지 않고 대전현충원으로 향할 예정이다. 안장식에는 유가족 외에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성우회 회장단 및 고문단, 역대참모총장, 한미동맹재단, 육군협회 등이 참석한다.

그는 6·25 전쟁의 시작과 끝을 함께 했지만, 친일 행적으로 사후까지 평가가 엇갈렸다. 최근 정치권에선 그의 현충원 안치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보수진영에선 그를 "대전현충원이 아닌 동작동 서울현충원에 모셔야 한다"고 했고, 진보진영에선 "친일 행적이 있는 만큼 현충원 안장은 안된다"고 주장해왔다.

백 장군은 불과 33세 나이에 1953년 1월 육군 대장으로 진급, 국군 역사상 최초의 4성 장군이자 '6·25 전쟁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당시 간도특설대에서 2년 남짓 복무한 이력으로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광복회 등 시민단체는 안장식 당일 대전현충원 정문에서 '백선엽 장군 국립대전현충원 안장 반대 시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