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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28㎓ 5G 휴대전화 나온다…과기부, 전자파 측정기간 단축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KT가 28GHz 대역 5G 빔포밍 기술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 [KT 제공]

지난해 KT가 28GHz 대역 5G 빔포밍 기술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 [KT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G 스마트폰의 전자파 측정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이에 따라 28㎓ 주파수대의 5G 스마트폰 출시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립전파연구원은 5G 스마트폰의 전자파 측정 소요 시간을 롱텀에볼루션(LTE) 수준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28㎓ 5G 스마트폰의 전자밀도 측정에 6개월 이상이 소요됐는데, 개정된 측정지침을 적용하면 40일로 단축된다. 3.5㎓ 5G 스마트폰의 경우, 전자파 흡수율 측정 시간이 기존 2주에서 1주로 줄어든다.

28㎓ 5G 휴대전화 전자파 측정, 6개월→40일로 줄어

전자파 측정이란 휴대전화를 출시하기 전에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에 적합한지 알아보는 단계다. LTE와 달리 5G는 안테나가 많고 여러 빔(beam)을 사용해 인증시험을 위한 측정에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전자파 측정 방식을 '모든 경우'가 아닌 '최대 조건'으로 변경해 간소화했다. 개정된 지침을 적용하면 측정 기간도 대폭 단축되고 측정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전자파 측정지침 간소화로 올 하반기로 예정됐던 28㎓ 5G 휴대전화가 차질없이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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