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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취업지옥 현실로…상반기 신입직 취업 성공률 27%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취업 지옥’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상반기 대졸 신입직원의 취업 성공률이 예년보다 큰 폭으로 낮아지면서다. 8일 취업 플랫폼인 잡코리아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대졸 신입직 취업 성공률 현황’에 따르면, 설문 참여 취준생 2176명 중 27%(587명)만 입사 지원 기업으로부터 최종 합격 통보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조사 당시(37.7%)보다 10.7%P 낮아진 것이다. 나머지 73%의 지원자는 단 한 곳의 기업으로부터도 입사합격 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신 대학 소재지 별로도 취업 성공률이 갈렸다. 조사 결과 서울ㆍ수도권지역 대학 출신 취준생들의 취업 성공률은 29.7%로 지방 소재 대학 취준생(23.8%)보다 5.9%P 더 높았다. 전공별로는 이공계(31.7%)와 경상계(29%)가 다른 전공에 비해 취업 성공률이 더 높았다. 인문어학 계열(22%)이나 사회과학 계열(21.4%). 법학 계열(21.2%) 출신 취업자들의 취업 성공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자료 잡코리아

자료 잡코리아

기업 규모 별로는 중소기업에 지원했던 취준생의 33.4%가 최종 합격 통보를 받은 경험이 있었던 반면, 대기업 입사지원자는 15.7%, 공기업은 12.3%만이 최종 합격 통보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첫 입사 합격통보를 받았던 시기는 취업 활동을 시작한 지 ‘3개월~6개월 미만’이 30.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개월~3개월 미만’이 25.2%, ‘6개월~1년 미만’이 20.1% 순으로 나타났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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