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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장, 아파트 4년새 23억 상승 논란에 “40년간 실거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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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의 예방을 받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박병석 국회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의 예방을 받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박병석 국회의장은 7일 자신이 보유한 강남 아파트 가격이 23억원 올랐다는 시민단체의 주장과 관련해 해당 아파트는 40년간 실거주하는 곳이라며 투기성 시비를 일축했다. 2주택을 보유했다는 발표에 대해선 지역구인 대전 아파트는 자가가 아니라 월세라고 했다.

국회의장 공보수석실은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박 의장은 1가구 1주택자로 주택 소유와 관련한 경실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박 의장의 아파트 가격이 2016년 3월 35억6400만원에서 지난달 59억4750만원으로 23억8350만원(6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박 의장이 지역구인 대전 서구와 서울 서초구에 아파트를 각각 1채씩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의장 측은 “해당 서초구 B아파트는 기자 때부터 소유해 만 40년간 실거주 중”이라며 “21대 시작 전 매매를 하려고 했으나 재개발에 따른 관리처분 기간이어서 3년간 매매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역구인 대전 서구 주택은 자가가 아닌 월세”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남불패. 박 의장님은 가만히 앉아서 4년간 무려 23억을 벌었다”고 지적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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