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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추가조치' 언급해도…부동산 정책, 20대가 가장 '불신'

중앙일보

입력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일대.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일대. 연합뉴스

지난달 17일 정부의 이른바 부동산 6·17 대책이 나왔지만 집값 안정화에는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가장 불신하는 이들은 20대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3일 실시하고 6일 발표한 조사 결과, 정부의 6·17 부동산 후속 조치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49.1%는 '효과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20대 응답자 중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비율은 55.8%로, 모든 연령층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0대는 52.8%가 효과 없을 것이라고 답해 20대 다음으로 높았다. 30대와 40대, 50대에서는 '효과 있을 것'과 '효과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효과 있을 것'이라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36.8%에 불과했다. 14.1%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은 8529건으로, 전달(5월)과 비교해 54.5%가 늘어났다. 올해 초 최고 기록인 2월(8267건) 거래량을 뛰어넘었다. 장기간 마이너스를 기록한 집값 상승률도 지난달 첫 주 기준 0.02%(한국감정원 기준)로 상승 전환했다.

한편, 이날 오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각종 공제 축소 등 종부세의 실효세율을 높이기 위한 추가 조치를 국회 논의 과정에서 확실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12·16 대책과 6·17 대책을 거론하며 "후속 입법을 빠르게 추진해 다주택자와 법인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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