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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20% 건강 '적신호'

중앙일보

입력

직장인 5명 중 1명은 건강에 주의를 요하거나 실제 질병을 앓고 있는 등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밝혀졌다.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1999년 건강진단 분석 결과' 에 따르면 검진받은 직장인 2백76만여명 가운데 20.3%가 '건강 비정상' 판정을 받았다.

이중 18만7천여명(6.8%)은 '건강 주의' , 16만3천여명(5.9%)은 '일반 질환자' , 21만여명(7.6%)은 공단이 실시하는 무료 건강진단 항목에 없는 부인과 질환.자궁경부암.기타 질환 의심자로 분류됐다.

성별로는 남성 직장인의 건강 비정상 판정률이 23%로 여성의 12%보다 두배 가까이 됐다.

질환별로는 간질환 의심자가 전체 직장인 수검자의 13%로 가장 많았고, 특히 남성은 6명 중 1명이 간질환 보유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혈압으로 의심되는 직장인이 전체 수검자의 6%고, 당뇨병은 5%, 신장질환과 고지혈증은 각각 3%, 폐결핵과 흉부질환.폐결핵.빈혈은 각각 1%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직장인의 비정상 판정률이 41%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50대(34%).40대(26%).30대(19%).20대(10%) 순이었다.

한편 농어민과 도시 자영업자 등 지역주민(과거 의료보험 지역가입자)의 경우 검진받은 65만여명 가운데 34%가 건강 비정상 판정을 받아 3명 중 1명은 질환에 걸리거나 건강에 주의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간질환이 전체 지역주민 수검자의 14%로 가장 높았고 고혈압(10%).당뇨병(8%).신장질환(6%).고지혈증(5%) 순이었다.

공단 관계자는 "지역주민의 경우 수검 대상을 홀수연도 출생 세대주 및 40세 이상 세대원으로 국한, 평균 연령층이 높아짐에 따라 정상 판정률이 낮아진 것 같다" 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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