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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버튼 누르자 계단으로 변신…'트랜스포머 난간' 타보니 [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 아파트의 난간이 움직이면서 계단으로 바뀌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최근 큰 화제였습니다. 일명 '트랜스포머 난간'이라고 불리는 이것의 정식 명칭은 '접이식 옥외 피난 계단(magic escape stairs)'입니다. 평상시에는 발코니 안전난간으로 사용되다 화재 발생 시 비상레버를 해제하면 옥외피난계단으로 변형 및 전개됩니다.

화제의 영상 속 아파트를 직접 찾아가봤는데요. 13층 아파트에서 이 피난계단이 설치되는데까지 걸린 시간은 약 10초였습니다. 해당 아파트 주민들이 직접 13층에서 1층까지 내려오는데 걸린 평균 시간은 5분이었습니다.

주민 홍혜림씨는 "어떻게 설치되고 어떻게 내려오는지 자료화면을 미리 받고 업체에서도 직접 나와서 알려줘 그렇게 무섭다는 생각은 못해봤다"며 "고층아파트는 화재에 대해서 생각을 안할 수가 없는데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이다보니 (접이식 옥외 피난 계단이) 입주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최한웅 (주)파인디앤씨 건설부문 총괄팀장은 "인명 피해를 최소화시켜보고자 개발하게 됐는데 앞으로 이 제품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화재와 재난 안전에 많은 이바지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난간을 통해 다른 세대로 침입하는 등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은 없는지, 2차 사고 위험은 없는지 등의 여러 의문이 남았는데요. 기자가 직접 체험해보고 궁금한 점에 대한 관계자의 답변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정희윤 기자 chung.he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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