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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롯데백화점 인천점 깜짝 방문

중앙일보

입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이 27일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가운데), 황범석 롯데백화점 대표와 함께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이 27일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가운데), 황범석 롯데백화점 대표와 함께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7일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깜짝 방문했다. 지난 24일 일본 롯데홀딩스 단독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 한일 롯데의 ‘1인 체제’를 다진 뒤 첫 현장 경영에 나선 것이다.

2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에 도착해 강희태 롯데그룹 부회장(유통부문장)과 황범석 롯데백화점 대표 등과 함께 1시간 30분가량 백화점과 마트를 둘러봤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티셔츠에 재킷을 걸친 가벼운 옷차림이었다.

신 회장은 인천터미널점 3층 MVG(우수고객) 라운지에 직접 들어가는 등 각 층을 돌며 현장을 꼼꼼히 챙겼다.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인천터미널점은 지난해 1월 신세계백화점에서 롯데백화점으로 간판을 바꿔 단 곳으로, 롯데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연결된 연면적 13만㎡(터미널 제외)의 대규모 쇼핑센터다. 신 회장이 이곳을 방문한 건 지난해 1월 이후 두 번째다.

신 회장은 일본에서 귀국 후 자가격리가 끝난 지난달 18일 서울 잠실동 롯데월드타워 사무실로 출근을 재개한 뒤 다음날 임원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가장 강조한 건 코로나19 종식 이후 유통시장의 변화였다. 신 회장은 “코로나19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향후 트렌드 변화와 사업 성장성을 면밀히 분석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집중적으로 투자하라”고 지시했다.

롯데쇼핑은 고강도 구조개혁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공개한 ‘2020년 운영 전략’에서 앞으로 5년간 백화점ㆍ대형마트ㆍ수퍼 등 718개 매장 중 200개 이상(약 30%)을 정리하기로 했다. 신 회장이 지난 1월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수익이 안 나는 사업은 다 접는다”며 과감한 점포 구조조정과 온라인 사업으로 전환을 예고한 데 이은 것이다. 롯데마트는 7월부터 창사 후 처음으로 무급휴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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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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