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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할수있는 변비 치료법

중앙일보

입력

변비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변비는 심각하다. 몸매를 날씬하게 하기위해 하는 다이어트가 대장과 항문의 자기조절 기능을 약화시켜 변비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 장의 자기조절기능에 무리가 생긴 것을 모르고 좀 지나면 낫겠지 하고 쉽게 생각하여 변비를 더욱 악화시키는 일이 많다.

▣ 이완성 변비 환자

이완성 변비는 대장운동이 약해서 변을 항문쪽으로 밀어내지 못하고 장 속에 담고 있는 상태이다.

이완성 변비가 되는원인은 대장이 노화되어 힘이 없거나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한 경우, 부교감 신경을 억제하는 약을 먹을 때 등이다.

대부분 노인이나 오래 누워 지내는 환자, 허약 체질, 위하수나 대장하수가 있는 사람에게 발생한다. 이들은 며칠 변을 보지 못해도 별로 불편한 줄 모르며, 변이 굵고 딱딱하며 배를 만져보면 좌측 복부에서 변이 만져지기도 한다.

이런 분은 아침에 일어나서 시원한 물을 두 컵 정도 마시고 아침 운동을 한 다음 아침식사 후 화장실에 가면 변을 보게 된다. 간식으로는 우유를 차게 해서 마시면 좋다.

마사지 요법

앉거나 누워서 복부 마사지를 오른편 아랫배에서 왼쪽 아랫배 방향으로 즉 시계방향으로 한 번에 10분씩 하루 2회 정도 하면 좋다. 매일 아침 식사 후에 화장실에 가서 변이 나오지 않아도 5분씩 앉아 있는 훈련을 하면 그 시간에 변을 보게 된다.

식이, 운동요법

과일로는 사과, 배, 포도, 오렌지가 좋고, 채소로는 생야채 고구마, 감자가 좋다. 현미밥을 들고, 국으로는 된장국, 토란국, 미역국이 좋다 가능한 약에는 의존하지 말고식 이요법, 운동 마사지로 자연 완치하는 것이 좋다. 운동으로는 산책, 조깅, 테니스 등 전신운동이 좋다.

♣약 복용시는 주의!
약을 복용할 때는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하다. 생약이나 자연식품, 건강식품, 식물성이라고 안심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며칠 먹는 것은 상관없겠지만 장기복용하면 대장기능이 회복되지 않는 변비약이 많다. 센나 제재나 노회를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처음에는 잘 듣다가 점점 효과가 없어지고 나중에는 변을 못보게 된다.

약은 염류하제(장에서 홉수죄지 않는 성분으로 대장안의 삼투압을 높게하여 수분을 빨아들여 변을 무르게 하는 변비약), 팽창성하제(식이성 섬유소가 주성분이 되는 변비약)가 무난하다.

▣ 경련성 변비 환자

경련성 변비는 대장이 흥분되어 경련을 일으킨 결과 변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해 생기는 변비이다. 이완성 변비와는 다르게 변을 보고 싶은 마음이 강하고, 배에 가스가 차고 배와 머리가 아프기도 하지만 힘을 주어도 변이 나오지 않는다.

변이 나오더라도 토끼똥처럼 작은 덩어리가 한 두개 똑똑 떨어질 정도이므로 변이 남아 있는 느낌이 있다. 처음 변은 단단해도 나중에는 무르고 가는 변이 나온다. 보통의 하제에는 반응하지 않는다.

스트레스, 위십이지장, 궤양, 담석증, 만성 췌장염, 만성충수염이 있는 분은 경련성 변비가 잘 발생한다. 젊은 사람에게 많으며 배에서 소리가 나고 배가 차며 만지면 아프다.

관장을 해도 변은 별로 나오지 않는다. 처음에는 간단한 변비였으나 변비약을 잘못 사용해서 장염이 겹치면 고생하게 된다. 생활환경이 바뀌어 변을 제때에 못보고 참다가 습관성으로 만성 경련성 변비로 되기도 한다.

식이요법

음식은 우유, 설탕, 생야채, 딱딱한 섬유질은 피하고 감자, 고구마, 야채는 삶거나 데친 것을 먹도록 한다,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식품, 콜라, 사이다, 술, 차가운 음식이나 음료는 피해야 한다.

부드럽고 자극이 없으며, 먹으면 바로 소화되는 음식을 섭취하고 명랑하고 밝은 생활을 창조해야 한다. 매일 아침 새벽산책을 하고, 아침식사는 밥과 된장국이나 쑥국, 미역국을 든다.

배변법과 목욕법

화장실은 아침 식사후 편안한 마음으로 5분 정도 보고, 변이 나오지 않으면 그냥 나온다.

하루에 한 번 시간을 내어 목욕탕에 가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 다음 냉탕과 온탕에 1분씩 번갈아 가며 몸을 담근다. 처음 냉탕으로 시작해서 7번째에 다시 냉탕으로 끝내는 게 좋다.

운동법

운동은 땀을 충분히 흘릴 정도라면 무엇이든 좋다. 우리몸 속에 있는 노폐물이나 독소가 장의 기능을 나쁘게 하므로 땀으로 내보내면 변비 뿐만 아니라 모든 건강이 좋아진다.

운동 후에는 과식이나 차가운 자극성 음식을 피하고 가벼운 저녁식사를 한다. 소식과 목욕, 행복한 마음이 변비를 낫게 한다

변비약

변비약의 선택은 아주 중요하다. 시판되는 변비약은 거의 대부분 이완성 변비약이다. 그것도 자극이 강해서 장기 복용에는 문제가 있다. 약은 전문의와 상의해 복용하는 것이 좋다.

▣ 직장형 변비환자

직장형 변비는 직장까지는 변이 내려오나 직장에 걸려서 더 이상 내려오지 않는 경우이다. 항문속에는 변이 가득한데 화장실에 가면 변이 나오지 않고 힘만 들게 된다.

원인으로는 여러가지가 있다. 항문의 괄약근이 배변시 이완되어야 항문의 압력이 직장의 압력보다 적게 되어 대변이 항문을 통하여 배변이 된다.

이러한 과정이 이루어지기 위하여서는 항문강과 괄약근, 괄약근을 지배하는 신경조직에 이상이 없어야 한다. 항문강 내의 이상으로는 직장점막 탈출증(직장점막이 배변시에만 항문강내로 내려와서 배변을 방해한다), 직장류(직장과 산도사이의 조직이 약해서 직장에 압력이 증가할 때 질 쪽으로 직장이 밀려서 변비를 유발한다)가 있다.

괄약근의 이상으로는 기질적으로는 괄약근의 이상이 없는 데 후천적으로 배변시 괄약근이 이완되지 않고 오히려 수축되는 환자가 있다.

후천적으로 괄약근이 이완되는 배변습관을 유아기에 배워야 하는데 이러한 환자는 배변습관이 잘못되어 그렇다. 신경의 이상으로 생긴 변비는 적절한 직장의 감각신경이 존재하여야 변의를 느낄 수 있는데 이의 이상으로 유발하는 것이다.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직장에 변이 오래 머물게되면 수분은 다 흡수되고 돌덩이 같은 딱딱한 변만 남아서 변을 못보게 되고 묽은 변이 옷에 조금씩 묻게 된다.

이것이 반복되면 직장이 늘어나서 변이 직장에 있어도 변을 보고 싶은 생각이 없어진다.

배변 신경증이라고 해서 배변시에 균이 몸에 들어오지 않을까 또는 변을 보는데 다른 사람이 들어오지 않을까 불안하여 무의식적으로 항문이 긴장해서 변이 나오지 않는사람도 있다.

▣ 변비에 대한 식이요법

대장의 운동을 촉진시키는 음식물의 종류는 양으로 대장의 운동을 촉진하는 것, 대장의 분비를 자극하는 것 반사적으로 대장운동을 하게 하는 것이 있다.

양으로 운동을 촉진시키는 음식물에는 야채와 과일이 좋다. 포도요법이라고 해서 건포도를 아침식사를 대용하며 하루에 1kg정도를 먹는다.

매실을 하루 정도 물에 담궈 두었다가 먹으며 무화과를 삶아서 먹는다. 양배추, 고구마 감자를 삶아서 먹어도 좋다. 대장의 분비를 자극하는 음식에는 흑설탕, 꿀, 조청이 있다.

반사적으로 대장운동을 시키는 방법으로는 식사 전에 찬물 한컵을 마시거나 찬 우유를한컵 마시면 위, 대장반사에 의해 변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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