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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관광객 15명이 안동서 하루자면 1인당 2만원 혜택"

중앙일보

입력

하회마을을 감싼 제방 위 벚꽃들도 초가와 기와등이 어우려져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안동시 이용덕씨 제공).뉴스1

하회마을을 감싼 제방 위 벚꽃들도 초가와 기와등이 어우려져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안동시 이용덕씨 제공).뉴스1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과거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 옛 사대부의 전통가옥인 담연재에서 안동소주 기능보유자 조옥화 우리음식연구회장이 차린 73회 생일상을 받고 전통청주로 축배를 들고 있다. [중앙포토, 안동=사진공동취재단]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과거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 옛 사대부의 전통가옥인 담연재에서 안동소주 기능보유자 조옥화 우리음식연구회장이 차린 73회 생일상을 받고 전통청주로 축배를 들고 있다. [중앙포토, 안동=사진공동취재단]

관광객 15명이 단체로 여행사를 통해 경북 안동에서 하룻밤을 묵고, 관광지 2곳을 구경한 다음 한 끼 밥을 먹으면 1인당 2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박에 관광지 3곳, 식사 두 번 하면 4만원을 받는다.

당일치기 관광객, 수학여행 버스비도 지원 #단체 외국인 관광객은 더 많은 금액 지원 #개인 아닌 여행사 통해서 받을 수 있어

 경북 안동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한 관광 인센티브 방안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30명 이상이 안동에서 1박 하면서 관광지 2곳을 구경하고, 한 끼 식사를 하면 1인당 3만원, 2박 이상이면 5만원을 안동시가 지원한다. 외국인 단체 관광객에게는 거의 2배로 준다.

 안동시는 "올해 문화관광체육부에서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것에 발맞춰 관광객을 유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한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런 정책을 마련했다"며 "전국 최고 수준의 파격적인 관광 인센티브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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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시는 숙박 없이 '당일치기'하는 관광객에도 인센티브를 준다. 10명 이상이 여행사를 통해 안동에 있는 관광지 2곳을 보고 식사를 한번 하면 1인당 1만원씩을 여행사에 지급한다. 기차여행 단체 관광객도 10명 이상이 관광지 2곳, 식사 한 번이면 1인당 2만원을 받는다.

 인센티브는 관광객에게 바로 지급되진 않는다. 단체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고, 꾸린 여행사에 한꺼번에 전달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여행사는 인센티브를 받는 대신 여행 경비를 할인하는 등의 방법으로 관광객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했다.

 수학여행단 버스 사용료도 1대당 30만원씩을 버스 사업자에게 제공한다. 코레일 연계 관광상품(내일로 티켓)을 이용하는 관광객 인센티브 안도 마련돼 있다. 필요한 경비는 전액 안동시 예산으로 쓴다.

 안동에는 볼거리가 많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이 있고, 병산서원과 도산서원·봉정사 등 경북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모여 있다. 안동시의 관광 인센티브와 관련한 자세한 지원기준은 안동시청 홈페이지(www.ando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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