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장기간 체한 것같은 느낌이!

중앙일보

입력

Q : 무얼 먹으면 항상 명치끝정도에 항상 걸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지는 한 1년정도 됐구요.

그래서 모 종합병원 가정의학과에 찾아갔더니 스트레스성 같다고 약을 주는 데 그 약 먹을 동안은 조금 괜찮다가 다시 재발하는 군요. 그후 위내시경도 해보았는데 이상이 없답니다. 저는 답답한 느낌과 함께 거의 하루종일 끄억~끄억~ 트림소리를 내면서 살고 있습니다. 가끔 칫솔질하다가 토하기도 하구요 그러면 조금 속이 편합니다. (가끔 너무 답답하면 일부러 토하기도 합니다) 병원에서 효과가 없다 체내리는 집에 찾아볼까도 생각했습니다. 꼭 답변주세요.

A : 회원님의 증상은 기능성위장장애로 인해서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장애는 특별히 위장관에 병리적인 소견이 없는데도 소화가 안되고 가스가 차는 등의 불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내려지는 진단입니다

원인은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 대부분인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되면 뇌에서 소화기에 영향을 주어 소화가 힘들어지게 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그런 소화불량에도 불구하고 음식을 먹게되는데 이렇게 섭취된 음식으로 인해 위장관에서 소리가 나기도 하고 체한 것 같은 느낌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스트레스가 있으면 습관적으로 공기를 많이 마시게 되는데 이로 인해서도 트림을 하는 수 가 있습니다.

이것의 치료는 간단합니다.
불편할 때 증상에 맞게 약을 쓰시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큰 병이 있는것이 아니다 라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이 병은 불편하면 약을 먹으면 되고 힘들지 않으면 그냥 지내시면됩니다.
말하자면 내가 큰병이 걸린게 아닌가하는 걱정을 하지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스트레스관리를 하는 방법을 개발해보세요.
운동이나 여행 아니면 개인적인 취미활동 같은 것이 좋겠죠.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가정의학과 강희철교수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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