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다가 허리를 다쳤어요..

중앙일보

입력

Q : 안녕하세요 2주전에 운동을 가르쳐주기 위해서 앞으로 구르기를 이불위에서 하다가 잘못하여 옆으로 굴러 허리옆을 거실바닥에 부닥쳐 결립니다. 며칠지나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지금도 불편합니다. 그래서 한의원에 가서 침을 4회에 결쳐치료했는데도 아직도 불편합니다. 혹시나 하고 기분이 이상합니다. 치료법을 일러주셔요(예:병원내과or정형외과상담인지) 빨리일러주세요

A : 증상으로 보아 근육이 손상 받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염좌 또는 근막통 증후군이 의심되는데요.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피하시고, 더운 물 찜질을 해 주십시요. 누울 때는 무릎 밑에 배개를 받히고 똑바로 눕거나 베개를 무릎 사이에 끼고 옆으로 누우십시오. 엎드리지는 마십시오. 앉을 때에는 허리를 바로 세우고 앉으십시오. 바닥에 있는 물건을 집을 때에는 아무리 가볍더라도 무릎을 구부리고 집으십시오.

눌러서 아픈 부위에 아마 근육이 뭉쳐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 때에는 국소마취제를 그 부위에 주사하는 것이 가장 빠른 치료 방법일 것입니다. 정확히 그 자리에 여러 번 주사하게 됩니다. 주사는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운동의학 클리닉 등에서 주로 시술합니다.
진통소염제 연고를 바르고 마사지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마사지 해준다면 더욱 좋겠죠?

경험상 증상이 시작된지 한달이 지나면 장기전으로 돌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픈 근육을 무의식적으로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근육약화 때문입니다. 마사지, 진통소염제 복용, 더운 물 찜질, 자세 주의 등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1주 정도 시도해 보시고 차도가 없으면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하십시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 양윤준교수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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