뇨단백

중앙일보

입력

Q : 만 36세로 건축설계업무를 하고 있는 남성입니다.(165cm,72kg) 지난 7월의 종합검사결과 중성지방 298, 뇨단백 약양성, 무기인 2.1로 통보받았습니다. 뇨단백 약양성의 의미와 관련병에 대하여 궁금하며, 무기인이 부족한 경우에 대하여도 설명부탁드립니다. 또한 무기인의 섭취는 어떤 방법이 있는 지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A : 요단백 약양성이라는 것은 요를 정성 분석(정량 분석이 아닌 일반 요검사)하였을 때, 약양성, 영어로 trace, 기호로 +/-, 다시 말해서 미량(보통은 30mg/dL 정도)나온다는 뜻입니다. 이런 경우는 정량분석을 해서 하루에 얼마나 요단백이 나오는 가를 확인하는 것이 좋으나, 검사특성상 검사의 오류가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검사를 반복하는 것으로 충분한 경우도 있습니다.

반복 검사에서도 약약성 또는 양성이 나오면서 정량 검사로 하루에 단백이 300mg이상 나오면 미세 단백뇨로 진단하며 당뇨로 인한 신장 합병증이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린 대로 검사가 예민하여 약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검사 반복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인의 정상치는 혈액에서 2.7~4.5mg/dL로 사실은 정상범위가 이보다 넓습니다.
인은 부갑상선 자극호르몬, 연령, 성별, 음식섭취, 하루중 변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 자체 만으로는 비정상임을 판별할 수 없으므로, 다른 칼슘의 이상 등의 이상 소견이 있을 때만이 의미를 가집니다. 따라서 귀하께서는 인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귀하의 검사 결과 중에는 중성지방이 높으나 질문 중에는 포함되어 있지않습니다. 궁금하지는 않으신지요. 궁금하지만 무의식적으로 무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성지방이 높은 원인은 대부분 음주, 운동을 잘하지 않는 경우, 기름기 음식의 섭취율이 높은 경우이고 이러한 것들은 사실은 교정하고 싶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의사가 중요한 것을 이야기 하지만 그 것을 무의식적으로 무시하고 사소한 것에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은 데, 사실은 귀하께 가장 중요한 것은 절주, 운동, 기름기음식 자제를 통한 중성지방 상승의 교정입니다.

<고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과장 윤도경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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