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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울어요

중앙일보

입력

Q : 23개월된 여자 아이에요 낮잠을 못잤거나 그날 많이 노느것 같다 싶으면 여지없이 그날 저녁에 자다가 몇번이고 웁니다. 피곤해서 그런건지 무슨 습관성 같은 건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엄마는 몇번씩 그럴때면 애한테 화를 내고 맴매를 할 때가 있는데 괜찮은가요? 혹시 애 정서에 다른 영향은 없을 까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A : 안녕하세요.
우선 아이의 문제는 아마도 야경증이라는 것같습니다.
밤에 많이 놀란다는 것이지요. 주로 수면의 초반부에 나타나고 심하게 울거나 무서워하고 얘기하거나 걸어다니는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심각한 정신병적인 상황이나 정서적인 문제와 상관 없이 아이의 뇌성숙과 관계된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깨서는 기억을 못하기때문에 아이가 야단 맞는다면 좀 황당하겠지요.
나중에 어떤 문제로 진행되는 것도 아니고 지금 정서 발달에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니 부모님의 안심이 가장 중요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너무 정도가 잦고 심하다면 소아 정신과 선생님과 상의를 하십시오. 비교적 간단한 약물치료로
고쳐 질 수 있습니다.

<인제의대 상계백병원 소아정신과 전성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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