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윤석열 최악"…진중권 "초선의원이 대통령 인사 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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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사상 최악”이라고 비판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사상 최악의 국회의원”이라 저격했다.

진 전 교수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이 전날 윤 총장에 대해 “사상 최악의 검찰총장이 될 것이란 느낌이 든다”고 지적한 것을 언급하며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초선의원이 감히 대통령의 인사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나선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시사발전소’에서 윤석열 총장은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인물이라며 검찰 기득권 지키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총장이 “검찰 역사상 가장 최악의 검찰총장이 될 거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 전 교수는 “누가 조국 똘마니 아니랄까 봐. 사상최악의 국회의원이다”고 김 의원 발언을 되받았다. 이어 “그래서 이 친구랑 김남국은 절대 국회 들여놓으면 안 된다고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아무래도 라임사태가 심상치 않은 모양으로 연결고리가 체포되니, 일제히 발악하듯이 과잉반응을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그러면서 “맘이 다급해서 자기가 지금 무슨 말 하는지도 모른다”며 “윤 총장이 사상 최악의 총장이라면, 인사검증을 맡았던 조국 민정수석에게 책임을, ‘사상 최악의 검찰총장’을 임명한 대통령에게 준엄하게 임명책임을 추궁하라”고 몰아세웠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용민 의원이 임명책임을 지시랍니다. 이런 인사 참사를 빚은 데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셔야겠다”며“벌써 레임덕이 시작됐나.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초선의원이 감히 대통령의 인사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나섰다”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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